(앵커 멘트)
부산의 한 대학이 학생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그동안 학교 발전 기금 모금은 많았지만 이처럼 동전까지 모으기로 한 건 이례적 입니다. 김석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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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명대 캠퍼스에 동전 모금함이 등장했습니다.
학교가 학생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한 겁니다.
INT) 정홍섭 / 동명대학교 총장
이렇게 한푼 두푼 모아서 학교의 살림이나 학생들의 공부에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나오는 공동체 의식, 동명을 살려 보겠다, 발전시켜 보겠다, 멋지게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이 담긴...
목표 모금액은 10억 원 입니다.
이 기부 캠페인에 먼저 나선건 교직원 입니다.
학교에서 나눠준 돼지저금통을 채워 모금함에 넣는 겁니다.
대학 총장도 이런 움직임에 화답해 천만 원을 기부했고 재학생들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INT) 조경원 / 동명대 총학생회장
부산시내 모든 대학들이 재정적으로 많이 힘든데 지금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 모두가 학생들 포함해서 공동체 의식으로 하나가 된다고 하면 이런 모금이 뜻깊은 자리가 되지 않겠나 해서...
학교측은 1년 단위로 모금액을 공개하고 장학금으로 집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대학에서 발전기금이란 명목으로 내외부의 후원금을 받은 사례는 많지만 장학금을 주기 위해 모금행사를 벌인건 이례적입니다.
S/U) 김석진 기자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하는 지역 대학의 몸부림이 이제 동전모으기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김석진(sjkim25@tbroad.com) 입니다.
촬영/편집 이재준
(2018년 03월 19일 방송분)
기사원문: http://ch1.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54&p_no=52534